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이 1000만종에 이르는 지구 전 생물의 유전 정보를 바코드화하는 국제생물바코드컨소시엄(CBOL)에 참여한다.
생명연은 이를 위해 23일 생명연 본관 접견실에서 이상기 원장과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 김창배 박사, 데이비드 쉰델 국제생물바코드컨소시엄 사무국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생물바코드는 표준화, 자동화된 기술로 생물 종(種)에 특이한 유전자를 발굴하고 그 정보를 이용해 생물종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별해 낼 수 있는 ‘유전자 신분증’이다.
국제생물바코드컨소시엄(barcoding.si.edu)은 동물, 식물, 미생물을 포함한 1000만종에 이르는 지구 전 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출범한 국제기구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해양연구원과 고려대학교 식물DNA은행이 참여해 왔다.
김창배 박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생명연은 국제생물바코드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전 세계 40개국 130개 기관과 생물바코드 분야의 협력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생명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이용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