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비투자 전망-가전·중전·정보통신 호조­반도체·디스플레이 위축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업종별 올해 설비투자 현황

 가전·중전기기·정보통신은 ‘호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위축’

 정부가 최근 국내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IT 업종별 설비투자 전망이다. 23일 산업자원부는 올해 국내 주요 기업의 총 설비투자는 작년 대비 6.8% 늘어난 56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IT업종별 희비=가전 부문 투자는 작년보다 86.2% 늘어난 2812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전은 지난해에는 18.2% 투자 감소가 이뤄졌던 분야였다. 중전기기와 정보통신 부문은 각각 2602억원, 5조9170억원으로 작년보다 22.1%, 19.4%의 투자 증가가 예상됐다. 반면에 최근 몇년간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던 디스플레이는 42.7%가 준 3조9217억원, 반도체는 1.1% 감소한 10조542억원 규모로 각각 추정됐다.

 ◇절대 금액은 전력·반도체·정보통신 순=올해 IT업종 설비투자의 절대금액이 가장 큰 분야는 반도체(전체의 17.9%), 정보통신(10.5%) 등의 순이었다.

 분야별로 가전과 정보통신은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자부품과 반도체·항공·유통은 상반기에 더 투자가 많을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미래 유망분야 투자 유도=정부는 기업환경 개선종합대책으로 투자확대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기업이 내부유보자금이 있어 투자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의 설비투자에서 내부유보자금 비중은 지난 2005년 76.7%에서 지난해 80.0%로 올랐고 올해는 82.4%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됐다.

 산자부는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선행 투자를 유도하고 주력산업 분야의 201개 투자유망 프로젝트(2006년 9월 선정)에 대한 집중지원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