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로직스(대표 김주덕)는 4대의 감시카메라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CCTV 카메라용 모뎀 칩 ‘뮤위트(MUWiT)’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4대의 CCTV카메라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본 기능 이외에 양방향 음성처리 기능과 PC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을 지원하기 위한 PCI 기능 등 무선 DVR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칩에 모두 담았다. 또 OFDMA과 유사한 독자적인 무선통신 방식과 MPEG4 압축코덱이 내장됐다.
모뎀 칩 자체가 신호 증폭기(Repeater)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CCTV 카메라의 설치 거리가 먼 경우에도 중간에 별도의 신호 증폭기 없이 설치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유선 DVR도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AP 모듈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유선 DVR 제품으로도 유무선 카메라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외부의 해킹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표준방식이 아닌 독자방식을 채택하기도 했다.
에이로직스는 세계 보안기기 전시회에 이 제품을 선보이는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주덕 사장은 “이번 모뎀은 802.11b 통신 규격을 지원하는 무선랜용 모뎀보다도 우수한 성능의 제품”이라며 “기본적으로는 유선방식의 DVR 세트를 설치할 때 감수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물론 비용도 줄일 수 있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무선 DVR이외의 다른 응용시장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며, 궁극적으로는 보안기기용 DIY(Do It Yourself 시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