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기필코 1조원대를 돌파한다.’
LG마이크론이 지난해 디스플레이 환경 악화로 실패한 1조 원의 매출 달성에 다시한번 도전한다.
LG마이크론(대표 조영환)은 올해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한 연결기준 1조700억원(본사기준 9800억원)의 매출과 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LG마이크론은 이를 위해 하반기에 LCD 드라이브 IC용 패키지 필름인 테이프서브스트레이트 4기 라인을 새로 투자키로 했으며 또 PDP용 필름필터 신규라인도 하반기내에 가동키로 했다. 이 회사는 전년에 비해 22% 감소한 1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마이크론은 CRT사업 축소, LCD와의 경쟁 격화로 인한 PDP 부품 단가인하 압력 등 외부 환경이 좋지 않지만 PDP 후면판 물량의 대폭 증가, PDP 필름 필터 매출 본격화, 지난해 4분기부터 가동한 3기 테이프서브스트레이트 라인 가동 등으로 매출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마이크론 측은 “CRT용 셰도우마스크를 제외하고는 다른 사업의 매출은 모두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버겁기는 하지만 총력을 기울여 매출 1조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마이크론은 지난해 4분기 주력 사업인 PDP 후면판의 매출 급감으로 수년만에 처음으로 영업손실(124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21.5% 감소한 1622억원에 그쳤다. PDP 후면판은 매출이 전분기 대비 51.7% 감소했고, 새도우마스크는 10.5% 줄었다. 리드 프레임도 16.7% 매출이 줄고, EMI 메쉬 필름도 PDP 출하 감소로 인해 매출이 59.4% 급감했다.
동양종금증권측은 이에 대해 “올해 PDP 시장 악화 등으로 LG마이크론의 올해 매출은 820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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