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망 개방에 따라 모바일 사이트 구축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솔루션업체들이 관련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엑스씨이·씬멀티미디어·네오엠텔 등 모바일 솔루션사들은 무선망 개방에 따라 IT기업뿐만 아니라 비IT기업도 모바일사이트 구축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적극적으로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방송사·쇼핑몰·통신사 등이 수익원 다각화 및 고객접점 확대를 위해 이통사 모바일 사이트를 통하지 않는 독자적인 모바일 사이트를 구축함에 따라 모바일 솔루션업체들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기대감 확산=모바일그래픽 솔루션업체인 네오엠텔은 CJ홈쇼핑의 모바일사이트에 모바일플래시 솔루션을 제공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네오엠텔은 모바일사이트도 사용자 접속빈도를 높이기 위해 화려한 그래픽을 선호하고 있어 모바일플래시 탑재를 문의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온세통신의 모바일사이트인 ‘쏘원(So1)’에 게임 다운로드 솔루션을 공급한 엑스씨이도 모바일사이트 바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엑스씨이는 그동안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의 킬러애플리케이션이 부족했으나 업체 간 경쟁이 일어나면 솔루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공략의 고삐를 당길 예정이다.
이밖에 씬멀티미디어와 모빌리언스가 KBS의 모바일 포털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등 시장이 서서히 형성되고 있는 추세다. 또 바로비젼과 온타임텍도 동영상을 제공하는 모바일사이트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비디오 스트리밍 서버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사이트 접속 증가=최근 이용자들이 모바일사이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모바일사이트 접속건수는 전반기에 비해 33%가량 늘어났다. 표참조
현재 모바일주소(WINC) 발급 업체 수는 총 4000여개, 이중 왕성하게 운영이 되고 있는 모바일사이트는 200여개다. 비록 적은 수지만 접속 빈도가 이처럼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올해에도 이 같은 증가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장덕호 디지탈아리아 사장은 “이용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시장 활성화의 전조라로 할 수 있다”며 “무선망 개방이 모바일 솔루션업계에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블루오션 기대=이통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모바일 솔루션사들은 모바일사이트 구축 확대에 따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 만한 킬러서비스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업체들은 올해가 무선인터넷시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무선 인터넷 시장의 파이가 커진다면 당연히 모바일솔루션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둘러싼 업체 간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모바일 사이트 이용 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