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원자력 원천기술 보유국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과학기술부는 미국 브룩헤이븐국립연구소(BNL) 산하 국가핵자료센터(NNDC)가 지난해 12월 16일 발표한 국제표준 핵자료평가집(ENDF/B-VII)에 한국원자력연구소의 평가핵반응자료 166개 핵종(중성자파일 35핵종, 광핵반응파일 131핵종)이 등재됐다고 29일 밝혔다.
국제표준 핵자료평가집(ENDF)은 원자력 관련 연구와 응용에서 기초자료로 쓰이는 국제 표준 핵반응자료집으로 높은 기술력과 많은 비용이 요구돼 그동안 원자력 기반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가들이 독점적으로 제작해왔다. 핵반응자료는 원자핵이 중성자, 양성자, 광자 등 입자들과 반응할 확률, 반응시 방출되는 입자의 방향과 에너지 분포 등에 관한 기초물리량으로 원자력발전소의 설계와 운용, 안전해석 등에 필수적이다. 핵확산저지, 제4세대 원자로, 핵주기, 핵융합, 의학, 우주산업, 가속기 등 원자력과 관련 모든 분야에서 사용된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