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플랫폼 릴리즈는 말 그대로 영화콘텐츠를 극장·DVD·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시에 개봉하는 것을 뜻한다. 아직까지도 극장·DVD·TV 순으로 시간차를 두고 콘텐츠를 공개하는 ‘홀드백 방식’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멀티 플랫폼 릴리즈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는 실험적인 방식으로 알려졌으며 ‘과도한 극장 매출을 줄이고 영화의 다양한 생산과 수용을 가능케 하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배급혁명’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KT·SK텔레콤 등 모바일·인터넷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확보한 통신대기업이 영화산업에 진출해 있어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시 개봉 사례가 미국이나 유럽보다 오히려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월 스티브 소더버그 감독이 신작 ‘버블’을 전미 지역의 극장, 유료 케이블 TV, HDNet에서 동시 개봉한 것이 멀티 플랫폼 릴리즈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