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치 PDP모듈 월 매출액이 처음으로 40인치를 앞질렀다.
LG전자, 삼성SDI 등 주요 PDP업체들이 올해부터 LCD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떨어진 40인치 대신 50인치 생산비중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50인치 우위의 매출 격차는 갈수록 벌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작년 12월 세계 PDP 매출액 집계에서 50인치대 PDP는 2억3300만 달러를 기록, 2억3200만 달러의 40인치대 PDP보다 100만 달러 많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5000만 달러 가량 앞선 40인치 PDP 매출이 처음으로 50인치에 추월당한 것이다.
홍주식 디스플레이뱅크 연구원은 “작년 12월에는 TV업체의 재고물량 조정으로 전반적으로 PDP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42인치대가 전월대비 8000만 달러 가량 대폭 줄어든 반면 50인치대는 2000만 달러에 그쳤다”며 “이는 PDP업체들이 50인치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이에 따라 올해 PDP 시장 1300만대 가운데 50인치는 510만대로 전체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LG전자, 삼성SDI 등 국내 PDP업체는 작년 20%대에 머문 50인치대 판매 비중을 올해 45%까지 확대키로 했으며, 일본 마쓰시타와 FHP는 이미 50인치 이상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상태다.
마쓰시타는 이와관련 최근 미국에서 슈퍼볼 개막을 앞두고 50인치 PDP TV를 이전 가격보다 무려 1000달러 낮춘 1999달러에 판매중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2099달러로 내려 맞대응하는 등 연초부터 50인치 PDP TV 판매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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