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오디오 시장을 주름잡던 롯데전자 출신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BF전자가 ‘오디오 명가’ 재현에 나섰다.
전 직원이 롯데전자 출신인 BF전자(대표 성보경 www.bfkr.com·사진)는 AV전문 기술력과 중국의 값싼 인건비를 활용한 주문자제작생산(ODM) 방식으로 성능과 디자인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이 회사가 최근 개발을 마친 ‘바(BAR)’ 타입 스피커는 디코더 내장형 스피커로, 기존에 5.1채널 홈시어터 구성을 위해 필요한 총 6개의 스피커를 한 개의 스피커로 통합, 공간 활용도가 높고 돌비음장 효과가 뛰어나다.
일반 가정이나 업소 등 모든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이지만 빌트인 오디오용으로도 적합해 건설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가격도 50만원대로 기능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강화유리를 표면 소재로 채택한 ‘톨보이’ 스타일 스피커도 이 회사가 ODM 방식으로 개발한 차별화 제품이다. 중국 오포(OPPO) 제품을 들여와 디자인을 보강한 미니컴포넌트 제품들도 기존 리시버 디자인의 상식을 깬 스탠드형 타입을 채택, 인기 몰이를 예상하고 있다.
성보경 사장은 “지난해 유통망 개척과 신제품 개발 등에 주력했다면 올해부터 브랜드 인지도 확산과 제품 판매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특히 직접 개발한 바 스피커와 강화 유리 스피커 등은 타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디자인과 기능을 채택,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자신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