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푸시 솔루션 `힘받네`

 요즈음 직장인 A씨는 아침 출근길에 휴대폰으로 뉴스를 보는 재미에 빠져있다.

 A씨가 보는 뉴스는 새벽에 휴대폰으로 배달된 것이다. 이 뉴스는 무선인터넷 접속 절차 없이 자동으로 휴대폰에 다운로드, 저장되기 때문에 통화료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이처럼 휴대폰으로 각종 정보를 배달하는 모바일 푸시(Push)솔루션이 인기를 얻으며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필요없이 정보를 이용하도록 휴대폰으로 콘텐츠를 전송해주는 서비스. 배달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므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때 소요되는 시간이나 데이터통화료가 부가되지 않는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 모바일 푸시솔루션은 그동안 모바일 푸시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의 부재로 뒷전에 물러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통사들이 콘텐츠 제공업체와 제휴를 맺고 새로운 푸시 서비스의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내며 부활을 꿈꾸면서 모바일 푸시솔루션도 재조명받고 있다.

 ◇새벽에 뉴스 배달=모바일솔루션업체인 팜미디어(대표 윤영철)는 지난해 말 SKT에 이어 최근 KTF와 제휴를 맺고 6일부터 한 신문사의 뉴스를 푸시방식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능동형 푸시 다운로드’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뉴스배달 서비스’다. 사용자가 직접 접속해 들어가야하는 무선인터넷서비스와 달리 새벽시간에 뉴스를 휴대폰 단말기로 자동 다운로드해 사용자가 휴대폰을 열자마자 바로 볼 수 있다.

 그날의 최신 뉴스 리스트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리스트 이동시 각 뉴스의 요약 내용이 바로 표시되고 이를 클릭하면 뉴스 전문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솔루션은 독자가 어느 정도 뉴스를 읽었는지, 광고를 봤는지 등 사용자 이용행태 분석까지 가능한 솔루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 심창식 이사는 “무선인터넷에 대한 어려움도 없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최신 휴대폰 단말기를 가지고도 무선인터넷 사용을 꺼려했던 중장년층의 고객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고 “잡지사와 모바일 광고회사 등과 제휴를 맺고 푸시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영상도 푸시로=인트로모바일(대표 이창석)은 오는 12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3GSM콩그레스에 차세대 이동통신 환경과 모바일UCC구현에 적합한 새로운 버전의 동영상 푸시 솔루션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사용자가 매번 정보를 검색해야 하는 기존 서비스 방식에 비해 모바일 환경에 맞춰 획기적으로 개선된 이 개인화 지능형 전송 서비스 솔루션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특히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3.5세대 이동통신(HSDPA), 광대역융합망(BcN) 기반에서 대용량 멀티미디어 정보 및 각종 콘텐츠를 모바일에 최적화해 서비스할 수 있는 게 자랑이다. 이 회사는 이를 이용 사용자제작콘텐츠(UCC)서비스와 결합해 휴대폰에서도 모바일UCC를 구현하는 등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관심영역의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자동으로 푸시하는 어도비의 ‘플래시 캐스트’ 등이 모바일푸시솔루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과거에 광고를 푸시방식으로 쏴주는 서비스 등이 있었으나 수익모델 창출에 실패했다”며 “이통사들이 최근 전송된 정보를 표출하는 대기화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 모바일 푸시솔루션이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