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노른자로 꼽히는 코엑스의 공용IDC센터 구축 사업자로 LG데이콤이 낙찰됐다.
6일 무역협회(회장 이희범)에 따르면 코엑스 공용 전산센터 구축 사업 입찰 결과, 총 5개 IDC 및 IT서비스업체가 참여했으며, 이 중 LG데이콤이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코엑스 IDC 구축 사업은 374평 규모에 예산은 40억∼50억원 안팎으로 구축 규모 대비 예산이 큰 편은 아니지만, 서울 삼성동 노른자위인 코엑스에 입주한 전산센터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아왔다.
이날 입찰에는 KT·LG데이콤·포스데이타·삼성네트웍스·오토에버시스템즈 등 5개사가 참여해 경합을 벌였다. 이번 IDC 구축 사업에는 통신업체 중심의 경쟁구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네트워크통합 업체와 IT서비스 업체도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무역협회가 ‘범 무역센터’로 관리하는 건물은 트레이드타워, 아셈타워, 코엑스 전시관 등 20만 8000평에 달한다. 협회는 이들 건물에 입주한 기업과 협회는 물론 지분 70% 이상을 보유한 도심공항타워 입주한 기업들이 IDC센터의 잠재 입주 고객이라고 밝혔다.
입찰 참가 업체들은 전산센터 구축을 계기로 기업전화망과 통신망 등 부가통신 서비스의 영업 기회를 확보하는 ‘포스트’를 마련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무역협회는 현재 기업통신망으로 하나로텔레콤을 쓰고 있다.
손태규 무역협회 정보지원팀장은 “유휴 공간이었던 코엑스 컨벤션센터 부속실 및 창고를 공용 전산센터로 탈바꿈시키면 건물 입주사에 보다 안정적인 I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중소 무역업체들을 위해 서버 및 소프트웨어, 호스팅까지 지원하는 ‘중소기업 IT지원센터’도 마련해 협회의 공익성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