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강신혁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 신임 회장

[이사람]강신혁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 신임 회장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에 회원사들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새로 출범한 7기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를 책임질 강신혁 신임 회장(36)은 무엇보다 모바일 게임 업체들의 역량 강화를 도울 수 있는 방안마련에 주력할 방침임을 내세웠다.

 1세대 모바일 게임 업체 엠조이넷의 창업자이자 사장인 강 회장은 “올해는 모바일 게임 산업의 미래가 결정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3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시장 정체로 모바일 게임 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모바일 환경은 무선인터넷을 중심으로 변환의 시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은 시장의 침체와 경쟁 격화로 투자와 개발, 수익 회수라는 선순환 구조가 깨진 경우가 많고 대부분 규모가 영세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강 회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 전체의 노력을 강조한다.

 “회원사들이 협력해 개발이나 마케팅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협회 차원에서 마련할 것입니다.”

 그는 중복 투자를 줄일 수 있는 공동 개발 도구를 보급하거나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회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에는 ‘직접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업계 및 시장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자문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정의했다. 이러한 시도는 회원사들의 정확한 수요를 파악, 무선인터넷 활성화 및 망 개방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셈이다.

 강 회장은 “전임 회장인 박지영 컴투스 사장이 다져 놓은 기반 위에서 △회원사의 권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모델 발굴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 △업계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강화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정부와 이동통신사, 관련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정체된 모바일 게임 시장을 확대하고 사용자 층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회원사들과의 공감과 커뮤니케이션 확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회장 선거는 협회 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치러졌다. 그만큼 모바일 게임 업체들의 필요와 요구가 다양하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2000년 엠조이넷을 창업한 모바일 게임 업체 1세대로서 2003년 이래 줄곧 협회 부회장사로 재직하며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펼쳐 온 강 회장은 그만큼 회원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셈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