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히다찌, IPTV 장비 시장에 타크호스로 부상

LG히다찌, IPTV 장비 시장에 타크호스로 부상

LG히다찌(대표 이기동)가 인터넷TV(IPTV), 주문형비디오(VoD) 등 차세대 통·방 융합 장비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LG히다찌는 최근 KT 엔토피아(광랜) 사업에 미디어 스위치를 공급한 데 이어 올들어 KT의 메가패스TV 인프라 사업과 IPTV 미디어 접속망 구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IPTV 미디어 접속망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PTV, VoD 등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다. IPTV의 전단계인 메가패스TV 사업도 지상파 TV의 실시간 방송을 제외한 VoD 중심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LG히다찌는 고화질 멀티미디어 콘텐츠 전송에 필요한 기가(G)급 스위치 장비 ‘GS4000’ 시리즈를 KT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품질보장(QoS) 및 멀티캐스트(Multicast) 기능은 물론 차세대인터넷주소체계(IPv6)를 지원한다. 포트 밀집도를 높이고 보안을 위한 다양한 필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LG히다찌는 지난 2005년부터 라우터 및 스위치 장비로 국내 통신사업자(캐리어)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KT로부터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으며 하나로텔레콤의 장비 성능평가(BMT)도 통과했다.

이 회사의 박해룡 네트워크팀장은 “전사 차원에서 통신장비를 포함한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분야를 기존 서버, 스토리지에 이은 차세대 아이템으로 집중 육성중”이라며 “통신사업자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용 통신장비 시장에도 진출해 네트워크 분야에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