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면 하이브리드 렌즈 `국산화`

비구면 하이브리드 렌즈 `국산화`

 CCTV 렌즈 전문 생산업체인 삼양옵틱스(대표 문영기 www.syopt.co.kr)는 디지털 일안반사형렌즈(DSLR)카메라, 빔프로젝트 등 고화소 카메라모듈에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렌즈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산자부가 지원하는 부품소재기술개발 사업자로 선정, 개발에 착수한 지 3년 만이다.

총 35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하이브리드 렌즈는 글라스렌즈 위에 얇은 액체 상태의 광학 폴리머층을 비구면 형상으로 구현한 뒤 자외선을 투과시키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생산된 비구면 하이브리드 렌즈는 플라스틱 사출 및 렌즈 연마 방식에 비해 온도 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최소 지름 8mm에서 최대 25mm 크기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삼양옵틱스는 하이브리드 렌즈 크기를 40mm까지 대형화 시켜 적용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양옵틱스 윤인정 선임연구원은 “그 동안 일본에서 수입해 왔던 하이브리드 렌즈 개발로 대일 무역역조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본 업체에서도 개발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 기업 중에는 니콘과 캐논 등 광학 전문기업과 세계 CCTV 카메라 렌즈 1위 업체인 탐론(Tamron)이 하이브리드 렌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양옵틱스는 지난해 85만대의 CCTV 렌즈를 생산했으며, 이번에 개발한 하이브리드 렌즈 판매량을 늘려 오는 2009년 약 150만대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25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전년대비 20% 성장한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