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인터넷 이용자)이 가장 우려하는 역기능은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침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로 지난해 인터넷 이용자의 18.9%가 개인정보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지난해 10∼11월 전국 인터넷 이용자 2402명과 민간기업 121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정보보호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인의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는 지난해보다 11.3%포인트 상승한 55.7%로 나타났다. 반면에 해킹·바이러스(23.9%), 스팸메일(8.2%)에 대한 우려는 작년보다 감소했다.
특히 인터넷 이용자 중 18.9%에 해당하는 455명이 개인정보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복수 응답)을 보면 ‘사업자의 관리소홀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이 45.7%였으며, 기타 개인정보의 목적 외 이용과 ID·비밀번호 도용 및 주민번호 도용 등은 전년도 수준으로 드러났다.
실제 피해사례의 경우 민간기업은 다소 감소한 반면에 개인 이용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경우 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경험한 곳은 28.6%로 전년 대비 감소했고, 애드웨어나 스파이웨어 감염은 제자리였다. 이에 비해 개인 이용자의 경우 웜·바이러스 감염은 67.6%로 전년 53.9%보다 늘었으며, 특히 애드웨어·스파이웨어 감염은 59.7%로 전년 38.4% 대비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 피해 사례가 증가한 것은 최근 악성코드가 안티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가장하는 등 점차 지능화되고 있는 현실에 비해 이용자의 보안패치 설치 등 자율적인 예방 노력 및 대응능력이 기업에 비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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