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IT문화 이제는 학교다](35)윈도는 어떻게 발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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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발달사

 마이크로소프트가 6년 만에 내놓는 차세대 운용체계(OS) ‘윈도 비스타’ 소비자용 버전이 지난달 31일 드디어 출시됐습니다.

 PC를 쓰는 사람들이 매일 만나게 되는 MS의 윈도는 우리 생활과 너무나 밀접해졌지요.

 이번에 새로 나온 윈도 비스타는 마치 애플의 매킨토시와 같은 화려한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자랑하며 이에 탑재된 인터넷익스플로러(IE)7은 파이어폭스를 닮았습니다. 보자 마자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그래픽 인터페이스는 물론 숨겨진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합니다. 강력한 PC 환경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당장에라도 운용체계를 바꾸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하는 제품입니다.

 소비자들은 윈도 비스타를 통해 일상적인 작업을 안전하고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고, 원하는 내용을 이전보다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으며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한층 더 새롭게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출시 전부터 국내외 가격 차이에 따른 논란과 호환성 문제로 인한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예고되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누구든지 윈도 비스타란 새로운 운용체계(OS)가 PC 환경을 새롭게 바꿀 프로그램이란 것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운용체계(OS)란 무엇인가=운용체계란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어해 사용자가 컴퓨터를 쓸 수 있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 프로그램들은 하드웨어와 응용프로그램 간의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면서 중앙처리장치(CPU), 주기억장치, 입출력장치 등의 컴퓨터 자원을 관리한다.

 즉, 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을 제공함과 동시에 컴퓨터의 동작을 구동(booting)하고 작업의 순서를 정하며 입출력 연산을 제어한다. 또 프로그램의 실행을 제어하며 데이터와 파일의 저장을 관리하는 등의 기능을 한다.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개인용 컴퓨터 운영체제로 CP/M, MS-도스, 윈도 등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슈퍼미니컴퓨터·워크스테이션용으로 이식성이 우수한 유닉스(UNIX) 시스템이 보급됐다. 또 VMS나 OS/2 등의 새로운 운영체제가 출현했다.

◇윈도1.0에서 비스타까지=원래 윈도에 등장한 아이콘은 제록스사의 팰러앨토 연구소에서 개발한 것을 애플에 이어 MS가 이를 차용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남들보다 먼저 저작권(Copy Right)이라는 개념에 눈을 뜨면서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 개념을 만들며 보급확산에 전념했다.

 그리고 도스에서 발전된 윈도는 어느 새 전세계 PC 사용자의 80%가 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범용 OS로 자리 잡았다. 1985년 11월 20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1.0을 발표했다. 55명의 프로그래머가 1년여간의 작업을 거쳐 개발했다.

 윈도1.0 버전은 사용자들이 한번에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개별 애플리케이션을 종료하거나 다시 실행할 필요 없이 애플리케이션 전환을 쉽게 한 형태였다. 일정과 노트패드, 계산기, 시계 등의 기능이 있었는데 오늘날의 PDA와 매우 유사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했다.

 1990년 5월, MS는 편의성을 크게 높인 윈도 3.0을 내놨다. 여기에는 파일 관리자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프로그램 관리자와 아이콘을 통한 작업이 이전 버전보다 개선됐다. 이로써 윈도 소프트웨어 붐이 불기 시작했다.

 5년 후 MS는 1995년 8월 윈도 95를 출시했다. 도스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최초의 윈도가 등장한 것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대폭 향상돼 매킨토시를 넘어서는 성과를 보였다.

 MS는 1998년 6월 25일 윈도 98을 발매했다. MS는 인터넷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윈도 탐색기와 통합해 윈도98에 탑재했다. 윈도98은 DVD디스크와 USB기기를 지원했다.

 그로부터 다시 6년, MS는 2001년 윈도XP를 내놓았다. MS는 윈도ME와 윈도2000으로 나눠있던 운영체제를 하나로 통합한 윈도 XP를 내놓았다. 이 당시 MS는 윈도 운영체제의 한계였던 도스 기반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종 응용프로그램을 시스템 내에 내장 시켰다.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윈도 XP를 사용하고 있다.

 MS는 2007년 1월 기존 윈도의 모습을 완전히 바꾼 차세대 운용체계를 선보였다. 바로 윈도 비스타. 6년 만에 나온 이 제품은 기존 윈도 시리즈가 제품 출시 년도를 따르던 관행을 깨고 ‘비스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전환된 제품이기도 하다.

윈도비스타를 통해 MS는 새시대의 새로운 창의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기고: 윈도가 바꾼 세상-류한석 피플웨어 운영자

 우리가 현재 PC에서 사용하는 윈도 운용체계(OS)의 역사는 벌써 22년이나 됐다. 윈도는 1985년에 1.0 버전이 처음으로 출시되었는데 당시의 주된 OS였던 MS-DOS는 그다지 시장의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1980년대는 PC의 하드웨어의 요구 규격이 단순했고 사용자의 요구 또한 크지 않았기에 소프트웨어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았다. 1980년대 당시 일반인들에게 있어 PC는 생소한 기기였다. 그리 확산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들 조차도 게임, 문서 작업 등 간단한 용도로 이용할 뿐이었다. 당시에는 대중의 라이프스타일에까지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그 후 인텔의 80386, 80486 CPU를 채용한 PC가 확산되고, 1990년 윈도 3.0 출시 및 1992년에 윈도3.1이 출시되면서 시장에서 비로소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새로운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기반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지원했기 때문이다.

 윈도 3.x 시절의 중요한 점은 바로 CD-ROM의 보급이다. 윈도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한 교육, 게임, 아동, 성인 대상의 수많은 CD-ROM 타이틀이 출시되었다. 당시 멀티미디어 타이틀은 일종의 붐이었다. PC를 업무용이 아닌 엔터테인먼트용으로 사용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리고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을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윈도95가 1995년에 출시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됐고, 윈도98은 인터넷과 웹의 활성화와 더불어 인터넷을 위한 기본 운용체계로 자리를 잡아 나갔다. 주로 업무용으로 사용되던 윈도2000을 거쳐, 2001년에 출시된 윈도XP는 가장 대중적인 운용체계가 됐다.

 윈도XP는 일반 대중들의 인터넷 사용에 크게 기여한 OS다. DVD 확산에도 기여 했다. 윈도XP는 과거 어떤 OS보다 안정적으로 구동이 되었으며 인터넷, 업무, 엔터테인먼트 등의 모든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2007년 2월 현재, 윈도비스타가 출시됨에 따라 그 활용 영역이 더 많이 확대될 예정이다. 윈도비스타는 스크린을 가진 모든 기기들, 즉 PC뿐만 아니라 TV 및 모바일 기기들을 연계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해 준다. 비스타는 거실의 영역까지 진출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내장된 미디어 센터가 바로 그것이다. 윈도비스타는 통합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OS로서 대중의 라이프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며, 웹 2.0 시대에 중요한 운용체계가 될 전망이다.

◆신문보내기 참여기업-삼성전기

 삼성전기(대표 강호문 www.sem.samsung.co.kr)는 국내 최대 전자부품 회사다. 지난 73년 창립 이래 핵심 전자부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생산해 대한민국 전자부품산업의 기술 자립 토대를 마련했다.

 소재, 광(光), 무선고주파 등 3대 기술을 바탕으로 기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등 8대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3대 전략기술(광·RF·소재)도 강화해 센서 기반의 조명용 ‘LED 시스템’, 잉크젯 인쇄기술 기반의 ‘임베디드 기판’ 등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04년에는 내부경쟁력이 미래를 창조한다는 의미의 `1nside Edge that shapes the future`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미래를 창조하는 첨단 기술, 첨단부품"이란 기치 하에 디지털 세상의 미래를 창조하는 초일류 전자부품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전자부품 업계의 선두 주자인 삼성전기는 부품소재 부문의 경쟁력 확보 및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외 다수의 대학과 산학협력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는 `1nside Edge 논문 대상`을 실시하여 우수한 이공계 인재의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인터뷰-삼성전기 강호문 사장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은 청소년에게 "임직원들이 꿈과 열정을 품어야 회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듯이 청소년들이 꿈을 품어야 우리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 대한 꿈과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실력을 키워 앞으로 사회의 큰 일꾼이 되어주길 바란다" 며 비전과 열정의 중요성을 거듭 말했다.

 강호문 사장은 이어 “우리회사는 전 부문에서 끊임없이 혁신해 ‘초일류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 씩 나아가고 있다”며 “청소년들도 어제와 다른 내일을 위해 생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