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정보는 온라인과 모바일로 통한다’
각종 정보의 검색, 이용창구가 온라인과 모바일로 집중되고 있다. 모바일과 온라인 DB서비스 시장은 폭발적 성장세를 구가하는 반면 책자나 CD타이틀 등 오프라인을 통한 DB서비스는 급격히 감소 추세다.
이 같은 현상은 8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이사장 유영민)가 내놓은 ‘2007년 국내 데이터베이스산업 현황 및 전망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지난해 웹사이트 등을 통한 온라인 DB서비스 시장은 전년대비 29.9% 증가한 6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제공되는 데이터베이스 수도 9.1% 증가한 3331개에 이른다.
상승세는 이어져 올해 시장규모는 779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용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이용하는 DB서비스 분야는 비즈니스·경제 분야(24.0%)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학술(12.7%), 교육·취업(12.6%), 레저·스포츠(11.4%)가 뒤를 이었다.
이재진 DB진흥센터 팀장은 “증권이나 경제통계, 입찰, 특허정보 등과 같은 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온라인 DB서비스가 기업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잡으며 관련업체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단순 소비지향형 DB서비스보다 비즈니스, 학술 등 지식활용형 DB서비스 비중이 늘어나는 점은 온라인 DB서비스 시장전망을 밝게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DB서비스 시장의 성장세는 2009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연평균 증가율 17.1%를 기록, 2009년에는 1조712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온라인 DB서비스의 아성을 추격하는 분야가 바로 모바일 DB서비스다. 초기 SMS나 벨소리 다운로드와 같은 단순 서비스에서 캐릭터 다운로드, 모바일게임 등으로 이용형태가 빠르게 전환하는 추세다.
모바일 DB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전년에 비해 19.5% 증가한 5277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모바일의 성장은 무선통신기기의 발전과 신세대층을 중심으로 한 급속한 모바일 DB서비스 이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센터의 분석이다.
이 팀장은 “포털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연계 모바일 데이터베이스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모바일은 온라인 서비스 시장의 동반성장을 부추긴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DB서비스 시장은 PDA, IPTV 등 기술 변화를 등에 업고 성장세를 구가 중이다. 따라서 2009년에는 온라인 서비스 시장을 넘어선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인현 투이컨설팅 사장은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의 확대는 국내 이용자환경 변화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남은 과제는 정제되고 높은 품질의 DB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인식과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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