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서비스(LBS)를 이용한 출동 서비스가 왕따 학생을 구해 화제다.
강원도 춘천에서 고등학교 재학중인 이모 군(19세)은 지난 9일 자정 무렵 같은 학교 동창생들에게 호출을 받고 집을 나갔다 큰 변을 당할 뻔했다. 이 군을 불러낸 동창생들은 이 군을 아파트 단지 내 인적이 드문 지역을 데려가 폭행했고, 신변에 위협을 느낀 이 군이 평소 가입해 놓은 휴대폰 출동 서비스인 ‘모비가드’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 군의 다급한 문자 메시지를 받은 출동한 ADT캡스 대원들은 위치정보 시스템을 사용해 위치를 파악하고 문자 도착 후 10여 분만에 폭력 현장을 찾아내 이 군을 무사히 보호자에게 돌려보냈다.
ADT캡스는 지난해 초부터 이동통신사인 KTF(서비스명:모비가드)와 SKT(서비스명:모바일 캡스)와 제휴해 LBS와 시큐리티 서비스를 결합한 ‘모바일 출동’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위치정보와도 제휴, LBS와 연계된 출동서비스의 폭을 확대키 위해 노력 중이다.
ADT캡스는 2005년 초 출시 이후 서비스 이용객 수가 매월 약 10%씩 늘고 최근 3개월간은 30% 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ADT캡스에는 현재 9만5000여 명이 LBS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학교 폭력에 노출된 중고생과 20∼30대 여성, 60∼70대의 노인계층의 서비스 이용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