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세계 최소형 셀룰러용 소 듀플렉서(SAW Duplexer)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휴대폰 RF 모듈단에서는 소형화에 유리한 에프바(FBAR)가 시장을 장악해왔으나 이번 삼성전기 초소형 제품 출시로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삼성전기가 출시한 소 듀플렉서는 기존 3838 사이즈(가로,세로 3.8㎜) 대비 크기를 1/3로 줄인 2520사이즈 (가로 2.5, 세로 2.0㎜) 제품이다. 또한 CSP(Chip Scale Package) 공법을 적용, 제품 두께도 기존의 절반 이하(1.4 → 0.6㎜)로 줄여 모듈용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 2520사이즈 제품은 정전기 강화 구조로 설계되어 기존의 3838 사이즈 제품 대비 우수한 정전기 특성으로 휴대폰 단말기의 정전기 불량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이번에 2520 소 듀플렉서가 출시됨에 따라 현재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퀸트플렉서 등과 같은 복합 모듈의 견제가 가능하며 또한 기존의 3025, 3838 사이즈의 듀플렉서 단품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번 제품을 오는 5월에 본격 양산 돌입하며 휴대폰 업체 외에 칩세트 및 모듈 업체에도 본격적으로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듀플렉서란 휴대폰에서 송신주파수와 수신주파수가 서로 간섭을 일으키지 않고 안정적인 송, 수신이 가능하도록 분리해주는 핵심 부품으로 크게 SAW (Surface Acoustic Wave, 표면탄성파)를 이용한 소 듀플렉서, 에프바(FBAR) 등으로 구분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