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 2시에서 4시를 조심하라.’
무인경비업체 에스원(대표 이우희)은 지난 1년 사이에 발생한 침입범죄를 분석한 결과 일요일 오전 2시에서 4시 사이 일반 점포에 도둑이 가장 많이 들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12일 밝혔다.
에스원은 경비서비스를 이용하는 51만여 고객에 대해 2004년부터 최근 3년 동안 침입범죄를 분석한 결과 2004년을 100으로 볼 때 2005년 118, 2006년 177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발생률이 50% 가까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난해 침입 범죄가 급증한 것은 경기 불안에 따른 이른바 ‘생계형 범죄’가 늘어난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에스원은 분석했다.
일반 소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한 침입범죄가 가장 빈번했으며 공장이나 창고에 쌓아둔 비철금속과 전선(電線) 등을 노리고 침입하는 범죄가 많이 늘었다.
월별로는 11·12월(18.3%)과 3·4월(18.1%)에 침입범죄가 가장 많았다. 11·12월 등 연말에는 들뜬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3·4월은 추운 겨울을 벗어나 나들이를 나가는 등 활동량이 많아 도둑도 덩달아 늘어나는 계절적인 요인에 근거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밤시간대가 63.2%의 높은 발생률을 보였으며 특히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심야시간대(38%)가 자주 발생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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