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에이전시 업계 `日新又日新`

 “디지털과 소비자의 접점을 책임진다.”

 홈페이지 제작 및 관리를 중심으로 하던 웹에이전시 업계가 디지털 기기 및 서비스의 사용 환경과 마케팅·솔루션 등을 포괄하는 디지털 에이전시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참여와 공유를 중시하는 웹2.0의 등장과 리치인터넷어플리케이션(RIA)·에이잭스(AJAX) 등 직관적이고 편리한 인터넷 기술의 등장, 휴대폰·PMP·IPTV 등 새로운 디지털 기기의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접하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 작업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기업·기관의 홈페이지 제작과 유지·보수, 이와 연관된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e비즈니스통합(eBI)으로 자리매김한 웹에이전시 업체들은 각종 디지털 기기 및 인터넷·뉴미디어 등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설계하고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에이전시 산업으로 다시 변신하고 있다.

 웹에이전시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eBI협회(회장 박태희)도 이러한 흐름에 대응, 업계의 산업적 범위를 재규정한 한국디지털에이전시산업협회(KDAIA)로 명칭을 변경해 새 출발한다.

 이 협회는 eBI 구축 중십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과와 크리에이티브 중심의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분과, UI 설계 및 구현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유저인터페이스 분과, 웹 기반의 프로그램 개발 중심의 디지털 테크놀로지 분과 등 4개의 분과를 둔다. UI와 웹 기반 프로그램 개발 등 신규 영역을 강화했다.

 박태희 한국eBI협회 회장은 “디지털 콘텐츠를 담는 디바이스의 화면 및 UI, 구도 등을 구성하는 역할을 할 곳은 온라인에서의 소비자 행동을 잘 이해하는 기존 eBI 업체 외엔 없다”며 “웹2.0 등 온라인 환경의 변화가 eBI 업계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 창립총회는 15일 디지털 분야 에이전시 업체 대상 설명회를 겸해 베스트웨스턴강남호텔에서 열린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