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정보는 물론이고 길 안내와 전자지도의 업데이트 등 텔레매틱스를 기반으로 한 ‘꿈의 주유소’가 탄생한다.
SK㈜(대표 신헌철 www.skcorp.com)는 오는 3월 말까지 전국 3500여개의 SK주유소에 블루투스 기반의 무선 액세스포인트(AP)를 일제히 설치한다. 또 주유대금의 결제 시스템을 스마트카드 위주로 전면 개편하는 등 주유소 기반의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실시한다.
SK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일명 ‘꿈의 주유소’ 프로젝트를 전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는 블루투스 수신 기능이 내장된 내비게이션 단말기 보급을 위해 국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상반기OEM 생산에 나선다.
이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차량이 주유소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차량과 운전자 정보를 분석, 단말기 화면으로 OK캐시백 잔여 포인트를 비롯해 주유량, 엔진오일 교환주기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블루투스를 통한 전자지도 무선 업데이트는 운전자의 호응이 클 것으로 SK측은 예상하고 있다.
문종훈 SK 카라이프사업부장(상무)은 “일단은 블루투스 기반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이후 내비게이션 제품을 소싱하되, 당장 SK 브랜드의 단말기를 직접 제조·판매하는데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또 다음달 1일께 시중 은행·카드사와 공동으로 IC칩이 내장된 ‘SK 스마트카드’를 내놓는다. 고객이 이 카드를 이용하면 안심 결제는 물론이고 기존 종이쿠폰과 사은품 등을 스마트카드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SK는 일선 주유요원에게 고객이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핀패드(pin-pad)와 전자서명 기능이 갖춰진 ‘휴대형 결제 단말기’를 지급할 계획이다. SK㈜는 POS(Point of sales) 시스템과 연계한 OK캐시백, 전자 쿠폰 등 다양한 마케팅 지원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