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환율 급락에 대처하기 위해 최근 2년간 손익분기점 환율을 160원 이상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업은행 기은경제연구소는 총 여신 5억원 이상인 거래기업 583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07년 중소제조업의 경영현안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올 1월 기준 손익분기점 환율은 952.5원으로 2년 전인 2005년 1월 조사치인 1115.6원에 비해 163.1원 낮아졌다고 밝혔다.
손익분기점 환율은 2005년 6월 1065.0원, 2006년 1월 1025.3원, 2006년 5월 987.0원으로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원·달러 환율이 2004년 말부터 2006년 말까지 100원가량 떨어지며 수출채산성을 위협하는 동안 중소기업은 원가절감 노력으로 손익분기점 환율을 160원 이상 낮춘 것이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원화강세에 대한 대응책으로 원가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70.9%), 기술개발(50.2%) 등을 들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