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 모듈 등 바이오인식 제품이 국내 정보보호 제품의 수출을 이끌고 있다.
19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조사한 ‘2006 국내 정보보호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인식 제품 수출액이 약 260억원으로 국내 정보보호 제품 수출 총액 503억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은 지난해 503억원 어치를 수출했는데 2005년 270억원 어치를 수출한 것과 비교해 86.6%나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가운데 바이오인식 제품은 2005년 124억2600만원 규모를 수출한 데 이어 2006년 266억6400만원 어치를 해외에 팔아 11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은 니트젠과 슈프리마, 유니온커뮤니티 등 국내 바이오인식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동과 유럽, 남미 등지에서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바이오인식 기업들은 올해도 약 400억원대 수출을 예측하는 등 매년 100%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시스템과 네트워크 정보보호 제품 분야도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콘텐츠보안과 안티스팸, 안티바이러스 제품 수출이 늘었다.
안티스팸분야는 2005년 2억7000만원 수출에서 2006년 7억9000만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문서보안솔루션과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등 콘텐츠보안도 2005년 22억원에서 2006년 49억원으로 늘었다.
침입방지시스템(IPS) 수출은 15억원(2005년)에서 38억원(2006년)으로, 보안운용체계도 11억원에서 21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반해 보안관리와 공개키기반구조(PKI) 제품 수출은 20∼40% 감소했다. 보안관리 분야는 2005년 9억5000만원에서 2006년 7억4000만원으로 22.2% 줄어들었다. PKI 제품도 19억원(2005년)에서 12억원(2006년)으로 36.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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