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R(대표 윤석호)가 자사 인기 온라인게임 ‘RF온라인’의 일본 퍼블리셔를 세가에서 게임온으로 교체,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
‘뮤’ ‘붉은보석’ 등 한국산 온라인게임의 성공적 서비스로 지난해말 도쿄 마더스(신흥기업) 증시에 상장한 게임온이 새로 서비스를 맡음으로써 ‘RF온라인’은 현지 시장에서 재도약의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CCR는 오는 28일로 만료되는 세가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종료하고 게임온(대표 이상엽)과 일본서비스 계약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소개런티 금액을 포함한 계약금은 1억3000만엔이며, 상용서비스후 매출액을 기준으로 러닝로열티를 추가로 받게 된다.
계약에 따라 CCR는 현지화 작업 및 업데이트 등 기술적인 제반 사항을 수행하게 되며, 게임온은 운영, 홍보, 마케팅 등 현지 서비스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온라인게임 서비스에 그다지 능통하지 못했던 세가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 노하우를 쌓아온 게임온이 서비스를 맡은 ‘RF온라인’이 이미 진출해 있는 전세계 54개국과 함께, 게임 본고장 개척이라는 새로운 성공신화까지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8일 계약 만료후 CCR와 게임온은 세가로부터의 이용자 데이터 이전 및 향후 유료화 모델, 서비스 시기 등을 다시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호 CCR 대표는 “한동안 부진했던 ‘RF온라인’의 흥행성적이 게임온과의 협력으로 다시 상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상엽 게임온 대표도 “기존 이용자들은 물론 새로운 이용자들도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데 힘쓸 것”이라며 “전세계 54개국에 진출한 저력이 일본시장에서 재확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말 마더스 상장이후 뚜렷한 MMORPG 라인업을 찾지 못하던 게임온은 이번 ‘RF온라인’ 계약으로 신규 라인업을 한층 보강하게 됐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