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u-헬스케어연구센터가 원격 진료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대학병원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수만 있다면….’
사용자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의료검진하는 u헬스케어가 차세대 의료 서비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굳이 병원가서 줄서지 않고도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등 편하기 때문이다.
순천향대 u-헬스케어연구센터(소장 박두순 컴퓨터학부 교수)가 지난 2005년 센터를 건립하고 지난해 의공의료정보학과와 의료생명공학과 등의 새로운 학과가 개편된 의료과학대학을 신설하는 등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최근 정보기술의 발달에 따라 정보화 패러다임이 전산화·정보화·지식화에 이어 유비쿼터스화로 변화하는 데 적극 대응하는 한편 생활공간에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칩과 센서를 장착해 언제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다학제 간 공동연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발현될 수 있도록 IT와 BT의 융합을 통한 신기술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설립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이 센터는 올해까지 단기계획으로 대학 자체 연구과제 지원을 통해 학내 인프라 역량을 u헬스케어에 집중한 뒤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아산시 등과 협의해 온천 세러피·홈헬스케어를 결합한 소규모 노인요양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연구센터의 자생력 확보와 대학병원의 원격 진료 인프라를 실제 운영할 방침을 정해 놨다. 이어 2013년 이후에는 실제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실버타운 운영과 학교 기업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센터에서는 △무구속·무자각 생체계측기술 개발 △재택 건강진단 시스템의 개발 및 테스트베드 운영 △휴대형 생체진단장비 개발 △만성질환자용 원격진단장치 개발 △응급환자 모니터링 기술 개발 △u헬스케어의 임상응용연구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센터는 u헬스케어 분야 기술 개발이 순천향대의 의료인프라와 접목돼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학의 의료분야 강점을 이용한다면 인근의 온천과 결합한 특성화된 브랜드 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박두순 소장은 “최근 IT와 의료업계뿐만 아니라 u헬스케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며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고령사회의 대비를 위해 노인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u-헬스케어연구센터는 지난해 10월 ‘유비쿼터스 헬스케어의 최신 연구동향’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큰 호응을 받았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