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통신장비 업체인 알카텔 루슨트를 특허 침해로 제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MS는 알카텔 루슨트가 전화·메시지·영상회의를 위한 컴퓨터와 전화를 통합하는 시스템과 관련해 자사 특허 4개를 침해했다며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아울러 MS는 워싱턴에 있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무역고소를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알카텔 루슨트의 옴니터치 SW와 사용자들이 음성메일·e메일·팩스를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받을 수 있게 하는 컴퓨터 서버를 겨냥한 것이다.
가이 에스너프 MS 대변인은 성명에서 “알카텔 루슨트가 적합한 라이선스를 얻기 전까지는 특허가 없는 이 회사 제품의 미국 수입이 중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두 회사 간의 싸움은 루슨트가 알카텔에 인수되기 전인 지난 2002년 6월 시작됐다. 루슨트가 PC업체인 델과 게이트웨이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 MS가 관련됐기 때문이다.
한편 MS의 윈도미디어 플레이어가 루슨트의 MP3 관련 특허를 침해했는지를 샌디에이고 연방배심에서 검토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