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은 곳을 향하여’
국내외 자바 전문가들과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개발자 콘퍼런스가 열린다. 자바개발자 연합 커뮤니티인 한국자바개발자협의회(JCO 회장 옥상훈)가 주최하고 전자신문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주관하는 ‘제8회 한국 자바개발자 콘퍼런스·전시회’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행사 주제는 ‘디벨로퍼 2.0’이다. 척박한 국내 소프트웨어(SW) 개발환경을 선진국형으로 바꾸고 차세대 개발자 모델을 찾으려는 개발자들의 열망이 담겨있다.
옥상훈 JCO 회장은 “디벨로퍼 2.0의 3가지 세부 목표인 △SW 개발자 비전 갖기 △ SW 개발생산성 높이기 △SW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보 등은 SW 개발자 커뮤니티의 연중 테마”라면서 “자바 콘퍼런스를 계기로 국내 SW 개발자들이 고급개발자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자바 콘퍼런스는 어느 때보다 알찬 행사로 ‘디벨로퍼 2.0’을 향한 개발자들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티맥스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대형 후원업체로 나서 한국 SW 산업의 가능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먼저, 이번 콘퍼런스는 자바 관련 세계적인 전문가 2명의 기조연설로 포문을 연다. 맷 탐슨 총괄 전무(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아크말 차우드리히 박사(IBM)는 자바의 미래와 웹 2.0, 사회적 컴퓨팅이라는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 이어 총 5개 트랙, 19개 세션으로 구성된 세미나와 자유토론은 자바·닷넷·SOA 등 소프트웨어와 비즈니스 전반, 콘텐츠 영역을 넘나들며 개발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윤종수 판사(서울북부지법)가 새로운 컴퓨터 프로그램의 라이선스 세계를 소개하는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열린 강의가 이어진다. 한국썬·한국IBM·티맥스소프트·구글코리아·볼랜드코리아(총판업체 오오씨)·에스머텍코리아·에이콘출판사·한국소프트웨어에프엑스·소프트4소프트 등은 자바 관련 최신 동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 부스도 마련했다.
부대 행사도 다채롭다. 자바 코딩왕 선발대회, 최연소 및 최고령, 최고령, 최연소 개발자, 부부 개발자 포상식이 열린다. UCC 콘테스트에는 순금 2돈의 황금 키보드가 준비돼 있다. 이밖에 ‘JCO 자바 소프트웨어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자바 SW 공모전에서 금상(국무총리상)은 센서네트워크 통합개발기구 ‘ uSNAP IDE’를 개발한 김주일·이유진씨가 차지했다. 공식 행사가 끝난 저녁에는 전 개발자가 참가하는 ‘제1회 자바인의 밤’ 행사도 열린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주요 전시업체
콘퍼런스와 함께 열리는 전시회에는 한국IBM·한국썬·티맥스소프트·구글코리아·볼랜드코리아(총판업체 오오씨)·에스머텍코리아·에이콘출판사·한국소프트웨어에프엑스·소프트4소프트 등이 참여한다. 우수 개발자를 유치하기 위한 인재 채용 장외 대결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국IBM은 IBM 개발자 포털인 ‘디벨로퍼웍스’ 체험전을 마련하고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매년 자바 개발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로보코드’ 시연을 통해 로봇 코딩의 모든 과정도 살펴본다.
한국썬은 비용 효율적인 SOA 구축 솔루션과 자바 CAPS 관련 제품을 전시한다. 자바 CAPS는 SOA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데 필요한 전 솔루션이 포함돼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자바 인프라 솔루션인 ‘제우스’부터 기존 메인프레임 기반 프로그램을 유닉스와 리눅스 기반으로 전환해주는 리호스팅 솔루션 ‘오픈프레임’까지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우수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인력 채용에 나선다.
구글코리아도 인력 채용 담당자들이 부스 내에 상주해 최근 한국에 개설한 R&D센터의 향후 계획과 자바를 포함한 개발자 채용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은 부스가 아닌, 세미나 세션에서 다음의 SW 엔지니어에 대한 지원 정책 및 현황, 개발자 사이트(http://dna.daum.net)의 역할을 소개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벤처 기업으로 출발한 소프트4소프트는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 및 코드 검사 도구인 ‘리조트 포 자바/JCP/C’를 전시하고 볼랜드코리아(총판업체 오오씨)는 수십 여종의 자바 개발 도구를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소프트웨어FX는 자바 엔터프라이즈 GUI 솔루션인 ‘차트 FX 포 자바’ 등을 출품한다.
이밖에 에이콘출판은 ‘Ajax 인 액션’ ‘CSS 마스터 전략’ 등 오픈 소스 기반 안내서를 전시할 계획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트랙별 세미나
이번 자바 개발자 콘퍼런스에는 ‘웹 2.0’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자바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기술 세미나도 다채롭게 열린다.
다섯개의 트랙으로 나눠 펼쳐지는 세미나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분야는 ‘웹 2.0’ 트랙이다
첫번째 세미나 ‘개발자와 CCL’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한 권리관계, 권리보호 제도 및 분쟁사례를 알아보고 개방적 저작권·라이선스 시스템으로서의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을 설명하고 문화적 의미와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열리는 스폰서 세션에서는 ‘다음의 자바 개발 로드맵과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만날 수 있다. 다음이 취하고 있는 3O 정책인 오픈 스탠다드, 오픈 소스, 오픈 APIs에 대해 알아보고 이에 대한 추진 과정 및 성공사례를 살펴본다. 또 다음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대한 지원 정책과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개발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다음으로 ‘프랙티컬 웹 툴 활용’ 소개가 이어지고 트랙의 마지막 세미나에서는 ‘웹 2.0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자바 개발자들에게 이 거대한 변혁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본다.
두번째 트랙 ‘자바의 향기’에서는 자바 개발자를 위한 ‘u시티 미들웨어 플랫폼’ 세미나가 눈길을 끈다.
강의에서는 현실로 다가온 지능형 도시 서비스 구축의 기반 기술에 해당하는 미들웨어 플랫폼 MAS와 u스페이스 설계와 구현에 대해 알아본다. 또 미들웨어에 대한 자바의 적합성과 효율적인 서비스 구현과 조합에 의한 서비스 재등록을 통해 폭발적으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시너지에 대해 고찰해 본다. 마지막으로 지능형 도시 서비스 시스템의 새로운 환경에서 개발자, 솔루션 사업자, 서비스 사업자의 발전 방향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자바 플랫폼을 위한 Ajax 프래임워크’ 강의와 ‘아파치 MINA를 이용한 고성능 자바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개발’ 세미나가 이어진다. 또 ‘오픈소스와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실용적인 기술 활용법과 그 과정에서 실력을 향상시키는 방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세번째 트랙 ‘개발 생산성 향상’에서는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 방법과 POJO 프로그래밍 그리고 스피링 2.0의 새로운 기능 소개와 미래 예측이 이어진다.
스폰서 세션에서는 IBM이 ‘메인프레임의 안정성에 기반한 기업용 자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주제로 이 환경에 익숙치 않은 자바 개발자들을 위해 기술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번재 트랙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에서는 자바 EE 플랫폼의 최신 기술인 자바 EE 5.0이 소개된다. 강의에서는 자바 EE 5.0의 개선된 기술을 살펴보고 그 활용 방법과 한국 개발자들이 어떻게 글래스피시에 참여할 수 있을지 논의한다.
또 국내 대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티맥스소프트가 바라보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의 미래가 소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이 자리에서는 차세대 컴퓨팅 환경에 대한 방안 제시와 구현을 위한 거버넌스 기반 통합 방법론, EA 관점에서의 IT 컨설팅 등 차세대 컴퓨팅 환경에 대한 티맥스소프트의 토털 솔루션 전략을 엿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통과 집중’을 주제로 펼쳐지는 다섯번째 트랙은 IBM과 선의 토론 세션이 준비되어 있어 자바의 기술 동향과 미래에 대한 기술자들의 관심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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