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S로직은 올해 매출 300억원과 영업 이익 30억원 이상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남상윤 MCS로직 사장은 26일 “그동안 힘든 상황에서도 차별화된 멀티미디어 칩을 개발하기 위해 2년여간 개발에 매달렸다”라며 “최근 셋팅한 중국 법인을 통해 블루투스 기능을 넣은 멀티미디어 칩 마케팅에 들어갔으며, 국내에서도 활발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 주요 휴대폰 업체 채택도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MCS로직은 CD기반 MP3 칩을 전문으로 해왔으나 MP가 플래시메모리 기반 MP3에 자리를 뺏겨 지난 3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해왔다. MCS로직은 최근 블루투스와 DMB·인터넷 전화(VoIP) 기능 등으로 기존 멀티미디어 칩과 차별화된 칩을 개발하며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CS로직이 개발한 멀티미디어 칩은 3가지 종류로, 블루투스나 VoIP의 소프트웨어 스택을 넣은 칩과 DMB 전용 멀티미디어 칩이다. 블루투스나 VoIP 소프트웨어 스택을 넣은 칩의 경우 단말기 업체들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필요가 없어 개발 비용과 시간이 줄어든다. DMB 멀티미디어 칩은 해상도가 기존의 40배가 넘는 VGA급에 달해 휴대폰 액정으로 전자책을 읽는 것도 가능하다. VoIP 전용 칩도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남 사장은 “블루투스는 CD MP3가 들어갔던 카오디오나 붐박스에서 필수 기능이 되어간다는 사실에 포착해 멀티미디어 칩 안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마찬가지로 DMB와 VoIP도 이제 시장이 열리는 때라고 생각해 내놓았으며,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만큼 올해 두 배가까운 매출 성장과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CS로직은 기술지원과 영업 분야에서 10여 명의 인력을 채용했으며, 중국 법인 설립에 이어 대만에는 대리점을 선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남 사장은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해 인터넷라디오와 MP3를 접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블루투스와 DMB, VoIP는 세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으로 발을 뻗쳐가는 영업활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