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로 유명한 경북지역 동해안 영덕이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집중 육성된다.
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최근 동해안을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경북 영덕 창포리 일원에 올해부터 내년까지 61억원을 투입, 신재생에너지 홍보전시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내달 중 홍보전시관 제안공모를 받아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건립공사에 착수해 내년 10월께 준공할 예정이다. 연면적 500평 규모의 홍보전시관은 태양광발전, 소규모 풍력, 태양열 급탕 등 에너지관련 전시물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직접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도는 이와 함께 영덕 창포리 일대에 민자 350억원을 투입, 3800㎾급 태양광 발전설비 3개를 구축 중이다. 이 가운데 한 군데는 공정 80%까지 진행돼 올 상반기 상업운전에 들어가며, 나머지 두 군데도 올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 가동을 시작한다.
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한 그린빌리지사업도 오는 2008년 시작된다. 현재 국비 14억원을 요청해 놓은 이 사업은 영덕 연평리 일대에 태양광 발전 및 태양열 급탕 등을 설치, 신재생에너지의 야외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이미 지난 2005년 영덕 창포리 일대에 사업비 670억원(민자)을 유치, 1.65㎿급 24기를 설치(총 40㎿)해 가동 중이다.
송경창 과학기술진흥팀장은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단지조성사업으로 관련 박람회 개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자동차경주대회, 견학 및 연수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하는 등 동해안을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