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2월 수상작

◆심사평 - 김정국 심사위원장(한국외국어대학교 컴퓨터 및 정보통신공학부 교수)

 일반SW부문 수상의 영광은 한글과컴퓨터의 ‘아시아눅스 서버 2.0’에 돌아갔다. 이 제품은 한·중·일 3개 개발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아시아눅스(Asian ux)2.0을 엔진을 바탕으로 보안성 및 활용성을 강화하고 국내 환경에 맞게 제작한 리눅스 운용체계(OS)이다.

 이 제품은 탄탄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웹서버, 메일서버, 파일서버, WAS서버, DB서버, ftp서버, 클러스터링 서버용 OS로 사용할 수 있다. x86, 64비트 x86, 아이테니엄2, ppc 기반의 CPU를 장착한 서버에서 설치 구동이 가능하다. 국내의 다른 리눅스 배포판들은 국제적인 표준 지원이 미비하여 국내 외 ISV 및 IHV와의 인증이 체결되지 않아 공식적인 지원 및 인정을 받을 수 없지만, 아시아눅스는 다양한 표준을 준수해 IBM·HP 등 세계적인 업체와의 제품 인증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 점과 함께 자동 알람 기능을 통한 손쉬운 업데이트, 편리한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 도구 등의 차별성을 높이 평가해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멀티미디어 SW 부문에는 호미인터랙티브의 ‘프리콘(FreeCON)’이 차지했다. 이 제품은 휴대폰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멀티미디어메세지(MMS)의 형태로 특정번호로 보내면 해당 플레이어에 맞는 파일형식으로 자동으로 변환/압축하여 웹에 실시간 업로드해 주는 모바일 동영상 전송 솔루션이다.

 이동통신 3사의 각기 다른 동영상 규격(포맷)을 모바일 동영상 인코딩 서버를 통해 웹에서 통용되는 범용파일(avi, wmv, swf 등)로 자동 변환해 전송한다. 이동통신사의 파일포맷을 공통으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은 국내 최초이고 유일한 기술이다. 동영상 변환을 이동통신 서비스 기업이 아닌, 솔루션 업체가 대신하도록 한 점, MMS MO와 결합해 동영상 제작자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베디드 SW 부문 수상 제품인 MDS테크놀로지의 ‘네오스’는 임베디드 시스템용 실시간 OS로 외산 솔루션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펌웨어 기반 기기의 OS 솔루션 대체가 가능한 제품이다. 현재 모바일 멀티미디어 제품 및 홈 네트워크 단말, 의료기기, 방산분야, 산업용 컨트롤러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돼 상용화된 기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휴대폰, DMB 수신기 등 다양한 제품에 지속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기술적 우수성과 안정성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 기술적 지원과 맞춤화가 가능해 국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MDS테크놀로지는 시장별 기기 및 미들웨어 최적화 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모듈화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일반 SW 부문-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www.haansoft.com)의 ‘아시아눅스 서버 2.0’은 국산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대표주자로 꼽히는 제품이다. 한·중·일 3개사가 공동 개발한 아시아눅스 2.0을 엔진을 바탕으로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커널 2.6 기반의 x86 32/64비트 및 PPC·아이테니엄 등 폭넓은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지원하며 웹, 파일 서버 등 엔트리에서 미드레인지 레벨 서버에 적합하다.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로드맵에 따라 설계돼 별도의 변환작업 없이 다양한 서버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HP·IBM·SUN·EMC·삼성전자·유니와이드·이슬림 등 국내외 하드웨어 및 오라클·베리타스·백본·티맥스·CA·알티베이스·큐브리드·IBM·사이베이스 등 소프트웨어 인증도 확보했다.

 유수 글로벌 벤더 인증을 받았음에도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버전의 50% 수준에 불과한 가격 경쟁력도 장점이다. 이밖에 이 솔루션은 기능향상과 보안성 강화를 위한 온라인 업데이트를 지원하며 전화지원, 온라인(웹·e메일) 기술 지원도 가능하다.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기반의 자동 업데이트 도구인 ‘HSUpdater’를 통해 최신 보안 패치 및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는 것도 편리성을 더한다. 원격 시스템 모니터링 툴인 ‘HSWatcher’를 이용하면 네트워크상의 서버 제어 및 로그 분석,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아시아눅스는 GS인증 등 국내 SW 품질 인증을 받았으며 국제 리눅스 표준인증(LSB·CGL)도 획득, 범용성이 뛰어나다.

◇인터뷰 - 김수진 한글과컴퓨터 전무

-아시아눅스 2.0의 경쟁력은.

▲전국적인 기술지원 체계와 24시간 기술 응대 서비스, 글로벌 벤더 인증, 국내 최대 레퍼런스 보유와 기술 검증이다. 특히 레드햇 등 경쟁사 리눅스 버전에 비해 50% 낮은 가격 경쟁력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제품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은.

▲부처 및 각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에서도 리눅스 서버의 도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외산 리눅스에 비교해 깔끔한 한글 입출력과 국내 개발실을 통한 신속한 기술지원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수출 현황 및 계획은.

▲한·중·일 3국 아시아눅스 프로젝트 일원으로서 지난해부터 중국 현지에 아시아눅스 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합작법인을 한·중·일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수출 전지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제품 개발 및 출시 계획은.

▲한글과컴퓨터는 6∼8개월 단위 서비스팩 제공 및 12∼24개월 단위 신규 버전을 제공한다. 2015년까지 장기적인 제품 로드맵도 갖고 있다. 차기 버전인 아시아눅스 서버 3.0을 연말께 선보일 계획이다.

◆MDS테크놀로지

 DMB단말기, 의료기기 등의 컨트롤러, 지능형 로봇 등에 탑재돼 운용체계로 쓰이는 MDS테크놀로지(대표 김현철 www.mdstec.com)의 ‘네오스(NEOS)’ 실시간 운용체계(RTOS)가 신SW대상 임베디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단은 네오스가 모바일 임베디드 시스템의 메모리 자원 제약과 소프트웨어 기능 요구사항의 지속적인 증가 등 시스템 개발 환경의 요구에 맞춰 기능별 모듈화와 최소화, 편리한 소프트웨어 구성과 최적화 방법 제공 등을 제공하는 점을 높게 샀다. 네오스는 최소 코드 사이즈 30 이내, 권장 코드 사이즈 100∼300 등 메모리 용량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임베디드 시스템의 실시간 제약 등으로 강력한 실시간 성능이 요구되는데 이 제품은 우선 순위 기반의 선점형 실시간 스케쥴링과 최적화된 코드기반으로 수행시간을 최소화했다.

 편리한 개발 환경도 강점으로 주목받았다. PC 윈도 기반의 개발환경과 통합 개발환경을 지원하며 상용·오픈 컴파일러를 지원한다. 개발자들은 표적화된 편리한 개발 환경에서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시스템 동작중에 모듈단위의 확장지원과 동적 모듈 빌드를 위한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유연한 동적 확장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 제품으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의 국산화를 이루고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취약 분야에서 수입 대체 및 수출증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김현철 사장

-제품 개발 배경은.

▲실시간 운영체제 국내 시장규모는 400억원 정도로 작은 편이지만 임베디드 SW의 가장 근간이 되는 국가 산업적으로 의미가 있는 분야다. 임베디드 상용 운영체제가 없던 2000년 이전 이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따라서 서울대 연구소의 결과물을 상용화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RTOS인 벨로스를 개발하고 이를 개선해 네오스를 출시, 기반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은.

▲모바일, DMB,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 등 산업 전반을 대상으로 영업을 벌여 50여 곳의 라이선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특히 정보기기 분야를 집중 공략중이다. 또 OS는 칩업체와의 유대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국내외 SoC 제조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초기 칩 개발부터 라이선스 및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외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을 뿐 아니라 신속한 기술지원이 가능해 고객 가치창출에 기여할 것이다.

-수출 전략은.

▲국내 시장은 임베디드 분야의 새로운 제품과 기술이 선보이는 곳이다. 따라서 국내시장에서 성공사례를 충분히 쌓은 뒤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집트 소프트웨어 센터 건립 및 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환경을 수출했고 해외 칩업체와의 공동협력을 통해 수출실적을 올릴 것이다.

-신제품 개발 계획은.

▲단기적으로는 목표 시장별로 디바이스와 미들웨어를 최적화하는 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커널 기술과 미들웨어 모듈화 기술을 발전시켜 지속적으로 기술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멀티미디어 SW 부문-호미인터랙티브

 호미인터랙티브(대표 나현욱 www.mhomey.com)의 ‘프리콘(FreeCON)’은 휴대폰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파일형식을 변환해 웹으로 실시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동영상 전송 솔루션’이다.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을 방송국 동영상 제보시스템에 올리거나 건교부의 재난현장 영상제보 시스템 등에 활용할 있도록 한 솔루션이다. 서울 시청 등 공공기관의 사내/유관기관 간 동영상 보고나 동영상 UCC사이트 등에도 활용된다.

 이 제품의 핵심 기술은 이동통신 3사의 개별 규격 동영상 포맷을 ‘모바일 동영상 인코딩 서버’를 통해 웹에서 통용되는 범용파일(Avi, Wmv, Mov 등)로 자동변환해 전송하는 기술. 기존 제품은 단말기별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 변환해야 했기 때문에 사용이 불편했다.

 이 제품은 동영상을 멀티미디어 메시지 형태로 특정번호에 보내기만 하면 자동으로 변환·압축해 해당 서버로 업로드되도록 한다. 동영상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복잡한 변환/압축과정 등이 필요없는 원스톱 전송이 가능하며 솔루션 도입사 측면에선 고객편의가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호미인터랙티브는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시스템 구축사를 대상으로 철저한 유지보수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구축해 전송 오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호미인터랙티브는 메시지 오리엔티드(Message Oriented) 서비스 전문기업으로서 동영상에 대한 수요 변화를 적절히 반영해 휴대폰을 이용한 동영상 UCC 사업의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인터뷰 - 나현욱 사장

-제품 개발 배경은.

▲모바일 동영상 변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휴대폰 동영상은 표준 규격이 없어 이동통신사별 파일포맷에 따라 각각 서로 다른 변환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개별 포맷의 동영상을 해당 플레이어에 적합한 파일로 일괄 변환해주는 솔루션은 국내 유일하다.

-제품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은.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프리콘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휴대폰 동영상이 필요한 공중파 방송사, 건설교통부, 동영상 UCC전문기업을 대상으로 한 직접 영업도 가속화하고 있다.

-수출 현황 및 계획은.

▲중국 시장으로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미 중국 내 항조우 케이통 네트워크 등과 양해각서를 교환했으며 올해 본격적인 솔루션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차이나 유니콤, 인포뱅크차이나, 상해커이나신식기술유한공사 등과도 접촉했다.

-향후 신제품 개발 및 출시 계획은.

▲휴대폰 동영상 뿐만 아니라 일반 동영상 파일의 변환, 동영상 편집, 동영상 플레이어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로 다른 이동통신사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재생, 편집하는 SW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