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신문 및 인터넷 잡지를 만들기 위한 기술을 미디어기업에 무상 제공할 계획이라고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인터넷에 종이 신문들의 기사나 광고를 표시하는 독자기술을 유수의 미디어 기업에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뉴스 검색 서비스로 미디어 기업과 제휴를 강화하고 있는 구글에 맞서 IT와 매체 융합시대의 ‘주도권 장악’을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MS는 또한 이 기술을 사실상의 업계 표준화한다는 전략도 세워 놓고 있다.
독자적인 인터넷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세계 주요 미디어들도 표준 기본 운용체계(OS) ‘윈도’를 지닌 MS의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뉴욕타임스는 독자 기술의 인터넷판과 병행해 MS의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개시했고 허스트·포브스 등도 시험 서비스에 착수했다.
경쟁업체인 구글은 신문이나 잡지의 뉴스 사이트에서 주요 뉴스를 자동 선택해 표시하는 ‘구글 뉴스’를 무료 서비스하고 있지만 미디어업체들과 사용료 문제로 다투고 있는 실정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