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LCD 장비 전문업체인 라셈텍(대표내정자 김세헌)은 28일 경영계획발표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를 343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대비 75%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32억원과 26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라셈텍은 2002년 한때 매출이 59억원까지 감소한 바 있으나 PDP용 스크린 마스크 사업 및 LED 사업의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2005년 271억원까지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96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하였으나 회사측은 주요 거래처의 발주 지연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반도체 분야의 신규 장비 개발 및 해외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통해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 만 213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회사와 공급 협의 중에 있는 신규 장비인 챔버 개발을 통해 올해 중 105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PDP용 스크린 마스크 및 LED 부문에서도 기존 거래처의 공급량 증가와 신규 거래처 확대를 통해 작년 대비 소폭 증가한 13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LED 부문은 현재 대기 중인 수요가 있기 때문에 추가 라인 확대를 통해 매출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월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로 취임할 김세헌 사장 내정자는 “이번 발표한 매출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신규사업으로 반도체 테스트 하우스 사업진출과 해외 업체와의 거래선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올해를 라셈텍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성장동력 구축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세헌 사장은 미국 조지아공대 MBA 출신으로 KES(모토로라 반도체 장비)의 한국지사장을 지낸 바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