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홈페이지가 특정 운용체계(OS)와 브라우저에 종속된 기술로 개발돼 이용자들의 웹정보 이용제약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나 익스플로러 외 타 운용체계 브라우저로 홈페이지를 접근할 경우 홈페이지 정보이용에 제약이 따른다는 설명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은 28일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국내 공공 및 민간분야 1007개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 국내 웹사이트 호환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웹표준 준수여부 3개항목과 웹브라우저 상호운용성 9개 항목을 평가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내 웹사이트의 평균 호환성 준수율은 100점 만점에 66.5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공공부문 평균 69.8점, 민간부분은 평균 65.5점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 가장 높은 호환성을 보이는 곳은 대학종하병원으로 평균지수 74.4점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부문은 평균 32.3점으로 사실상 호환성이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영재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공개SW개발지원팀장은 “대다수 웹사이트에서 웹표준 비준수로 인한 오류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며 “특히 파이어폭스,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정상적인 정보제공오류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호환성 비준수 사례로 플래시로 주 메뉴를 구현할 경우 호환성이 떨어지고 텍스트, 이미지가 아닌 다른 형식의 콘텐츠 표현 시 특정 브라우저 외 타 브라우저 사용자의 정보접근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보안모듈, 키보드보안 등 기능구현에 ‘엑티브엑스’와 같이 특정 운용체계에 종속적 기술이 대부분 사용 중이라고 진흥원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지난해 공공기관 77개와 민간부문 10개 홈페이지를 조사한 경과 W3C가 제시한 접근성지침 13개 항목을 준수한 기관은 전무하다고 밝혔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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