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업계 2세대로 꼽히는 김철수 전 안철수연구소 사장이 향년 53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안철수연구소는 2일 김 전 사장이 오전 임파선 암으로 투병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숭실대 공대를 졸업하고 1982년 한국IBM에 입사한 뒤, 삼성·현대·LG 등을 거쳐 브로드비전 한국지사장, 2002년 안철수연구소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2005년 3월 안철수연구소 최고경영자(CEO)에 올랐으나, 지난해 10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김 전 사장은 생전 기타 연주 등 음악을 좋아했으며 대학 진학 직전에는 미8군 부대 근처 클럽에서 프로 기타리스트를 꿈꾸며 밴드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안철수연구소 사장 재직 시절 사내 밴드를 결성해 공연하는 열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