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체인 델의 지난 분기 순익이 대폭 감소했다.
델은 자사 2006 회계연도 4분기(2006년11월∼2007년2월)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6억7300만달러(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44억달러였으며 운영마진율 역시 전년 동기 8.2%에서 2.6%포인트 줄어든 5.6%를 나타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델의 4분기 주당순익을 29센트, 매출을 149억달러로 예측했었다.
델은 순익에 도움이 되는 여러 요인이 발생했으나 PC사업 부진 탓에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델은 4분기 매출목표 달성에 실패하면서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보너스 1억8400만달러를 보류했다. 또 부동산 매각과 관련한 매출 3600만달러와 주식 관련 보상 비용 7400만달러도 순익에 포함했다.
델은 최근 2분기 동안 세계 PC시장 1위 자리를 HP에 내줬다. 이 회사는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최근 케빈 롤린스 CEO를 해임하고 마이클 델 회장을 CEO에 복귀시킨 바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