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뷰코오롱 AM OLED사업 나선다

 코오롱그룹이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시장에 진출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최근 계열사인 네오뷰코오롱을 통해 AM OLED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원천기술 확보와 사업전략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네오뷰코오롱 관계자는 “올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송문수 사장을 중심으로 장기 성장방안을 모색해왔는데 기존 PM OLED사업이 컬러 STN 등과 판가경쟁에서 밀려 사업성이 불투명해지면서 미래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AM OLED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PM OLED 양산라인 1개를 가동 중인 네오뷰코오롱은 올해 AM OLED 투자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 이르면 내년 AM OLED 신규라인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태스크포스는 구체적인 사업계획보다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분야에 먼저 집중할 계획”이라며 “시설투자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아직 논의되지 않았고 향후 시장상황을 고려해 그룹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뷰코오롱의 가세로 국내 AM OLED 시장은 이미 사업을 추진 중인 삼성SDI·LG전자·LG필립스LCD 등과 함께 OLED 관련 대기업이 시장 선점을 놓고 일대 격돌을 벌이게 됐다. 현재 삼성SDI는 레인콤 MP3플레이어 신제품에 처음 공급하면서 사실상 양산에 돌입했으며, LG전자와 LG필립스LCD도 이르면 상반기 양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시장선점 경쟁 가열로 AM OLED 관련 재료 개발도 덩달아 활기를 띠는 등 시장 저변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AM OLED는 기존 QCIF(176×220)급 해상도의 기존 PM OLED보다 훨씬 화질이 좋은 QVGA(320×240)급을 구현할 수 있는데다 2인치 이상 대형 크기 구현도 가능해 LCD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