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블랙베리’로 유명한 캐나다 업체 ‘리서치 인 모션(RIM)’의 짐 발실리 회장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회장직을 내놓았다.
RIM은 5일(현지시각) 임직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내용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2억5000만달러가 부적절하게 회계 처리된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발실리가 회장직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발실리가 회장직을 자진 사임했지만 마이크 라자리디스와 함께 맡고 있는 공동 CEO직과 이사직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실리와 라자리디스는 회사의 스톡옵션 회계비리 조사 비용으로 425만달러씩 부담하는 한편 스톡옵션 부여 날짜를 주가가 낮은 날로 소급 적용하는 ‘백데이팅’을 통해 개인적으로 챙긴 이익도 반납하기로 했다.
RIM은 스톡옵션에 대한 부적절한 회계 처리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지난 3년 간 스톡옵션 관련 비용으로 2억5000만달러를 추가 계상하기 위해 이 기간 재무보고서를 수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