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트래픽은 부산 U시티 6대 전략사업 중에서 시민들이 유비쿼터스 도시 생활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생활에 밀접한 교통 및 관련 정보 제공에 관계된 사업이고 그 만큼 반응도 즉각 나타나기에 부산시는 물론 로티스 등 선도기업의 고민이 많다.
교통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U트래픽의 성공은 민간사업자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보다 많은 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하고, 나아가 이것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얼마 만큼 상용화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민간 사업자가 각종 교통정보 서비스를 개발하고 수익까지 기대하며 달려들게 만드는 기본 인프라 구축에 부산 U트래픽 사업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이유다.
KT컨소시엄은 오는 7월까지 7개월간 총 15개 U트래픽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에 돌입했다. 착수보고서에 따르면 U트래픽을 향한 기반구축 사업으로 ‘교통정보통합서비스’ 등 4개 항목이 우선 추진될 계획이며 이용자 및 목적별 서비스로 구분된 ‘유료도로자동요금징수시스템’ 등 11개 항목이 예산 및 도로교통 관계기관과의 조율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먼저 경찰청, 시설관리공단 등 기관별로 다른 교통 정보 수집 및 제공 루트를 하나로 통합, 보다 빠르고 정확하며 효율적인 통합교통정보서비스 체계가 구축된다.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교통정보를 누구나 주고받을 수 있는, 궁극적인 U트래픽 구현에 한 발 다가선 단계로서 모든 교통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으고 이를 분석해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KT컨소시엄의 구상이다.
특히 유무선 단말기로 필요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환경이 갖춰지면 민간사업자의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를 통해 U트래픽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11개 노선과 일부 버스에 적용해 버스운행 상태와 버스위치정보 등을 알려주는 ‘대중교통 정보서비스’는 전노선으로 확대되고 지하철과 연계해 지역간 환승정보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로 거듭난다. 특히 부산 교통흐름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동서고가도로와 도시고속도로, 그리고 연계 터널, 광안대로 상의 교통량과 속도, 심지어 돌발 사고까지 실시간으로 수집해 제공하는 ‘도시고속도로 교통정보 서비스’가 별도 추진돼 교통정체 해소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택시를 대상으로 콜서비스 정도만 가능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택시정보화사업의 경우도 전 택시로 확대해 콜서비스는 물론 전자결제, 지리정보, 통역서비스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U트래픽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사업 아이템이 부족하고, 기존의 ITS(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비판적인 견해가 여전히 나오고 있는 점은 U트래픽 추진 과정에서 풀어야할 숙제다.
부산시민이 가장 절실히 요구하는 것 중에 하나인 유료도로 자동요금징수 시스템 구축의 경우도 교통카드사의 협조 및 고속도로 관리주체 측과의 연계상 문제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시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바로 추진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시복 영산대 교통시스템학과 교수는 “U트래픽의 세부사업 내용을 보면 대부분 ITS 사업이다. 교통 인프라 개선은 어디서나 나오는 얘기고 이것이 U트래픽이라고 꼬집을 만한 사업이 없다”며 “민간 중심의 사업으로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지 못하면 ITS 수준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표-U트래픽 13개 서비스
교통정보 통합관리 서비스
대중교통 정보서비스
택시정보화서비스
대중교통 요금지불 서비스
유료도로 요금 자동징수 서비스
운전자 교통정보 서비스
주차정보 서비스
실시간 교통제어 서비스
무인단속 서비스
돌발상황 관리서비스
화차물류 정보연계 서비스
보행자 정보서비스
교통약자 보행안전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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