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동영상 광고를 수익모델로 삼지 않습니다’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사이트 아이쿠키(www.icooki.com)는 경쟁 UCC 사업자들과는 달리 광고를 통한 수익모델보다는 네티즌이 창작한 콘텐츠를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선언해 주목된다. 아이쿠키는 엔터테인먼트 전문업체 포이보스의 자회사 인포웹이 운영하는 사이트다.
아이쿠키의 한 관계자는 “광고를 통해 당장 수익을 만들기보다 재능있는 콘텐츠 창작자를 발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궁극적으로 인터넷플랫폼을 통해 스타가 된 작가 ‘강풀’이나 ‘귀여니’와 같은 창작자를 발굴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인터넷플랫폼을 통해 스타작가를 발굴, 영화나 드라마, 서적 등으로 만들어 수익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이쿠키는 네티즌이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직접 팔 수 있도록 했으며 일반 쇼핑몰에 존재하는 머천다이저(MD)와 유사한 개념의 이른바 ‘콘텐츠 MD’를 도입했다. 콘텐츠 MD는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MD와 마찬가지로 팔릴 만한 콘텐츠를 선별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이쿠키의 이런 방침은 인터넷을 활용해 창의력이 풍부하지만 비즈니스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수많은 잠재 콘텐츠 창작자를 인터넷을 활용해 찾아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광고 수익모델을 기본으로 비즈니스로 만들고자 하는 타 UCC 업체와는 사뭇 다른 접근이라는 점에서 어떤 성과를 보일 수 있을 지 주목됐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