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 전문인력은 물론 관련 행정·전문관리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R&D인력교육원’의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전공과 경영·관리 능력을 고루 갖춘 과학기술인력 육성 전담기관 R&D인력교육원을 연내 신설하는 계획을 진행중이라고 7일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R&D인력교육원 설립과 관련한 마스터 플랜은 이미 작성했고 이를 근거로 행정자치부·기획예산처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전담조직을 만드는 것이 목표며, 추가 논의를 거쳐 물리적인 교육원 공간을 확보하고 조직 구성체계 등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D인력교육원은 21세기프론티어 사업단장·차세대 성장동력 사업단장 등 국책연구개발사업 책임자는 물론 출연연구기관의 책임자, 전문 연구개발자, R&D업무와 관련한 공무원 등에 대한 전문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당초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내 설치하는 안이 제시됐었지만 기획·평가기관 내 교육조직을 두는 것이 모양세가 좋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 과기부 소속기관으로 별도 설립하는 안을 마련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정부의 과학기술 투자확대 정책에 따라 R&D규모가 대형화·조직화되고, 기술주기의 단축 및 융합화 추세가 가속화되는 등 연구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나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공교육이나 경영·관리 능력에 대한 교육시스템은 미흡했다”며 R&D인력교육원 설립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과기부는 이번 ‘R&D인력교육원’설립 추진과 병행해 외부 교육전문기관 등을 활용, 20여개의 교육과정을 개발해 연구개발 인력의 경력발전경로에 따른 맞춤형 교육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