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비스타 출시를 계기로 대화면 와이드 LCD 모니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22인치 와이드 LCD는 윈도비스타와 찰떡궁합을 이룬다는 얘기에 이왕이면 보다 큰 모니터를 장만하려는 분위기다.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LCD 인기순위 10위권 내에 22인치 LCD가 5개나 차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22인치 모니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차세대 LCD 조건= HDTV 시청, 영화 감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과 윈도비스타의 주요 기능인 사이드바와 가젯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대화면이 꼽힌다. 특히 날씨 정보나 뉴스, 계산기, RSS 피더 등을 모아 볼 수 있는 가젯을 기존 4:3 방식의 LCD 모니터에서 사용할 경우 좌우 폭이 줄어 실질적인 작업 공간 낭비로 이어진다.
◇왜 22인치인가= 물론 이런 사이드바나 가젯 기능은 22인치와 동일한 해상도를 갖는 20.1인치 LCD 모니터에서도 가능하다. 그러나 20.1인치 LCD는 기존 19인치 모니터와 비교했을 때 크기 차이가 그다지 나지 않아 소비자 만족을 충분히 이끌어 내는 데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22인치 LCD 패널이 현재 생산 효율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있다.
◇무결점 제품은 비싸다= 요즘 몇몇 제품을 보면 ‘무결점`이라는 단어를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무결점 제품이란 불량 화소가 전혀 없다는 뜻. 때문에 가격은 몇 만원 정도 더 비싼 편이다. 특정 불량 화소는 영화 감상시 상당히 눈을 거슬리게 하기 때문에 민감한 사용자의 경우 무결점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피봇 등 부가 기능도 살펴야= 이밖에 LCD 모니터는 피봇이나 스위블, 틸트 등 기능 여부에 따라 여러 제품으로 구분된다. 모니터를 90도 회전시킬 수 있는 피봇은 전자 출판이나 문서 작성시 용이하다. 모니터를 위 아래로 살짝 조절할 수 있는 틸트 기능이나 좌우로 회전시킬 수 있는 스위블 기능 역시 잘 활용하면 보다 편안한 자세로 모니터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LCD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엘리베이션(elevation) 기능도 있다.
개인적으론 비티씨정보통신 제우스 5000M를 추천한다. 이 제품은 위도비스타 프리미엄 인증을 받아, 차세대 OS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5ms의 빠른 응답 속도로 게임 환경에서도 잔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1000:1의 높은 명암비와 300cd/m2의 밝기도 우수한 편. 5W 출력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해 활용성을 높였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로 30만4000원이다.
특히 HD 셋톱박스가 내장된 제우스 5000H는 20만원정도 가격 부담은 더 져야하지만 고려해볼 만하다. PC를 켜지 않고도 1080i의 화질로 HDTV 방송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TV를 별도로 설치할 공간이 없는 독신자들에게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