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시장에 선보였던 히트모델 ‘블랙잭’에 이어 메시징 기능을 특화한 ‘듀얼 힌지 쿼티폰(SCH-U740·사진)’을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현지에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가로와 세로 양쪽으로 폴더를 열 수 있는 양방향 힌지(hinge·경첩) 디자인에 일반 키보드와 동일한 자판의 쿼티(Qwerty)형 키패드를 장착했지만 두께는 14.8mm에 불과하다. 통화를 할 때는 세로 방향으로 열어 사용하면 되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할 때는 가로 방향으로 열면 된다. 또한 가로·세로 각각의 GUI(그래픽 사용자 환경)를 지원하고 문자음성변환(TTS), 블루투스, MP3 및 동영상 재생 등 각종 첨단 기능을 두루 갖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싱귤러를 통해 11.8mm 두께에 쿼티 자판을 장착한 스마트폰 ‘블랙잭’을 선보이고, 4개월만에 40만대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듀얼 힌지 쿼티폰’은 출시와 동시에 미국 현지 신문, 방송 등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IT 전문 인터넷 매체인 CNET에서는 이 제품에 대해 ‘Excellent’등급인 8점을 매겨 “텍스트 메시지를 즐겨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멋진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