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종합 완구업체 다카라토미가 미국계 투자펀드인 TPG와 자본 및 사업 제휴한다고 발표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TPG는 이달 말 무렵 200억엔을 투자해 다카라토미의 주식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인수할 계획이다. 투자가 성사되면 TPG는 다카라토미의 지분 14.38%를 취득, 2대 주주로 올라선다.
다카라토미는 TPG가 보유한 경영 노하우를 활용해 최근 부진을 거듭하는 북미시장 완구사업을 정상 궤도로 올려 놓고 수익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TPG는 BW(신주인수권부사채) 70억엔을 취득한 뒤 현재 2대 주주인 T2펀드 보유 주식 전량과 다카라토미 측 자사주 등을 구입할 예정이다.
타카라토미 후지야마 겐타로 사장은 “업계 재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TPG의 경영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TPG 측은 “향후 5년 이상을 보고 다카라토미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다카라토미는 구 다카라와 구 토미가 지난해 3월 합병해 설립됐다. 현재 다카라토미의 최대 주주는 인덱스홀딩스로 이번 TPG와의 자본 및 사업 제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