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LG CNS가 국내 최대 규모의 최첨단 IT센터를 개관했다.
LG CNS(대표 신재철 www.lgcns.com)는 7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 구본무 LG 회장, 신재철LG CNS 사장, 박성득 전자신문사 사장을 비롯한 고객사 사장 및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단지 내 ‘상암 IT센터’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대지면적 1430여평, 연면적 1만3300여평(지상 12층, 지하 4층)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상암 IT센터’는 2005년 3월에 착공, 작년 12월 준공됐으며, 올 1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다.
세계 최고 수준(테라급 이상)의 초고속·광대역 정보통신망 인프라가 갖춰져 미래형 국제 비즈니스 타운으로 육성되고 있는 상암 DMC에 IT센터를 확보한 LG CNS는 최적의 IT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동종업계 최초로 서울 도심에 데이터센터를 확보함으로써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의 IT 운영비용 절감과 IT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상암 IT센터’는 중국, 유럽, 미국에 이르기까지 원격 통제와 표준화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해 글로벌 IT센터로서의 위상 확보는 물론 LG전자, LG텔레콤 등 LG 계열사의 메인 데이터센터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개관식 인사말을 통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상암 IT센터’를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신기술 개발, 수익성 높은 신규사업 창출 등 LG CNS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 시설로 ‘상암 IT센터’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지었나
‘상암 IT센터’ 내에서 운영될 데이터센터는 비행기 블랙박스를 연상시킨다.
건물엔 원자력발전소 건설기준이 적용돼 리히터 규모 8.0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1평방미터에 800㎏의 설계 하중(건물이 견딜 수 있는 외력)을 기준으로 건설됐다. 또 데이터센터를 건물 바깥 벽과 확실하게 분리되도록 별도 공간을 만들어 이중으로 보호했으며, 방탄 필름을 부착한 1층 외벽 유리, 유리 파손 감지센서 설치 등을 통해 완벽한 건축물 자체 보안 환경을 갖췄다.
1층 입구엔 금속탐지기를 설치해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데이터센터 출입 시에는 1차 출입증 인증, 2차 정맥인식 인증, 3차 무게 감지센서를 통한 몸무게 인증 등 3중 출입인증시스템을 통과해야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전원 설비의 경우 국내 데이터센터 중 최대의 수전 용량을 갖췄으며, 전용선로 이중화, 자가 발전기 등을 통해 유사시 3중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국내 최초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대규모 플랜트 설비로부터 직접 냉방열원을 공급받도록 공조 설비를 갖춰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