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검색엔진으로 불리는 시맨틱 웹 기반의 상용 검색엔진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시맨틱스코리아(대표 조광현 www.semantics.co.kr)는 웹의 진화된 기술인 시맨틱 웹 기반 검색엔진 ‘와츠S(WhatsS)’를 개발, 세계 처음으로 완전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적으로도 차세대 웹기술로 평가받는 시맨틱 웹 검색엔진은 지난해 11월 KT가 시맨틱 웹의 추론엔진과 저작도구 개발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 시맨틱스코리아가 검색엔진 상용화에 성공, 우리나라가 시맨틱 웹을 비롯한 차세대 IT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특히 시맨틱 웹 검색엔진과 관련, 가시적인 결과를 보여준 경우는 지금까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원생인 오리 알론(Ori Allon)이 개발한 관계형 검색엔진 ‘오리온’밖에 없으며, 오리온 역시 뚜렷한 기술공개가 없었고 정식 오픈도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상용 제품 개발은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시맨틱스코리아 측은 와츠S는 개별 단어나 문자가 포함된 정보를 보여주는 기존 키워드 매칭 방식 검색엔진의 단순한 검색결과 한계를 극복, 인공지능 로봇이 자동으로 검색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고 추론해 신속하고 정확한 검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규현 시맨틱스코리아 부사장은 “구글·네이버 등이 보여주는 방대한 양의 검색결과에 대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이라면서 “기존 검색엔진에 비해 속도도 10배 이상 빠르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와츠S를 활용해 ‘론스타’를 검색할 경우 ‘외환은행, 국민은행, 스타타워’ 등 연관성 깊은 단어를 자동으로 추론, 검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식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최신 유행어·신조어·전문용어 등을 검색할 때,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다양한 데이터까지 제시해 준다. 특히 일반인이 웹 공유 개념(온톨로지)이나 표준언어를 몰라도 데이터를 생성, 자동으로 검색하는 방식이어서 99.9%의 검색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와츠S 검색엔진이 웹 기반으로 만들어진 구글 등의 검색엔진과 단순 XML 체계의 미디어 사이트들의 기술적 세대 교체를 앞당길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현재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최희재기자@전자신문, hj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