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수명주기관리(PLM) 거두들이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연쇄 방한한다.
국내는 물론 세계 PLM 시장의 수위를 다투는 PTC와 다쏘시스템의 최고경영자(CEO)가 다음주 2∼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고객사를 방문하고 자사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인수합병(M&A) 등으로 PLM 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이들 CEO의 방한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처드 해리슨 PTC CEO은 오는 14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고객사를 방문한 데 이어 김병두 PTC코리아 사장과 국내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그가 어떤 보따리를 풀지가 관심이다. CEO 겸 오너인 그의 말 한마디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 김인 삼성SDS 사장과도 만나 삼성SDS와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국내 주요 기업들의 CIO들과도 자리를 함께 한다.
이상섭 PTC코리아 상무는 “CEO의 방문은 국내 지사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며 “고객과 언론을 대상으로 PTC의 비전과 전략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PTC는 전세계 4만여 고객을 확보한 미국의 대표적인 PLM 회사다.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CEO도 14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한한다. 공교롭게 PTC CEO와 방한 기간이 겹쳤다.
그는 방한 기간동안 고객사를 방문하고 간담회를 통해 언론과도 만나 지난해 아바쿠스, 매트릭스원 인수 후 성공적인 사업조직 통합을 바탕으로 전세계 PLM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올해 초 IBM과 새로운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PLM 솔루션 확대에 주력한다는 내용도 발표한다.
다쏘시스템 관계자는 “지난해의 사업성과와 올해 주요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며 “그의 방한이 다쏘시스템코리아의 브랜드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의 프랑스 본사를 둔 유럽의 대표적인 PLM업체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