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솔루션업체 해외 전시회로 얼굴 알린다

국내 모바일솔루션업체들이 해외 전시회를 해외 진출 교두보로 삼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3GSM월드콩그레스에 참가한 인트로모바일의 부스 모습.
국내 모바일솔루션업체들이 해외 전시회를 해외 진출 교두보로 삼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3GSM월드콩그레스에 참가한 인트로모바일의 부스 모습.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라.’

 해외진출로 내수부진의 돌파구 마련에 나선 모바일솔루션업체들이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한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CTIA는 그 신호탄으로 오는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방송박람회(NAB 2007)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트로모바일·인프라웨어·씬멀티미디어 등 모바일솔루션업체들은 이달말 미국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전시회인 CTIA와이어리스에 부스를 마련하는 등 잇따른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해외시장 교두보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체들은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대형 회사에 비해 뒤지는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해외 바이어와의 협상을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해외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인트로모바일(대표 이창석)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CTIA와이어리스에 단독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 출품제품은 위젯기반 브라우저인 ‘스마트패스’, 휴대폰 대기화면 서비스인 ‘인트로패드’, 모바일UCC플랫폼인 ‘넷미러’ 등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는 3GSM월드콩그레스와 세빗(CeBit)으로 독립부스로 참가했으며 올해에도 지난 2월 3GSM에 참가해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펼쳤다. 하반기에 하나 정도 더 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 대상 전시회 리스트를 작성중이다.

 모바일 브라우저 전문업체인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도 지난해에 독일 DMB 로드쇼에 방송 웹브라우저를 선보였으며 올해에는 지난 2월 열린 3GSM콩그레스에 이어 CTIA와이어리스에 참가한다. 이와함께 4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미국방송박람회(NAB 2007)에 방송 솔루션을 출품할 예정이다. 주요 출품제품은 무선인터넷브라우저와 방송용 브라우저 등이다. 이 회사는 GSM 관련 시장에 브라우저 제품 홍보와 후속 영업활동을 통해 해외 신규 시장에 대한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의 해외 시장 개척을 모색하고 있는 씬멀티미디어(대표 데이비드 김)도 지난달 3GSM에 부스를 마련한데 이어 CTIA와이어리스에 참가한다.

 이 회사는 지난 3GSM에서 유럽시장을 겨냥한 DVB-H 미들웨어 솔루션, 멀티미디어 통합 하드웨어 IP(반도체 설계자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미국과 유럽에 본사를 둔 10여 개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가졌다. 해외 전시회를 파트너 관계형성이나 단순한 제품홍보를 넘어서 가시적인 수출성과를 올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처럼 모바일솔루션업체들이 해외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2년부터로 국내에서 쌓은 자신감이 밑바탕이 되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평가되는 국산 모바일 솔루션이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