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일선에 복귀한 마이클 델 회장이 오는 19일 대만을 방문해 차기 사업 품목에 대해 협력 업체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대만 디지타임즈가 보도했다.
디지타임즈는 델 회장이 올 초 CEO에 복귀한 뒤 처음이자 2002년 콴타컴퓨터·컴팔전기·아수스텍을 방문한 이후 5년 만에 대만을 찾는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방문 일정 및 목적에 대해 함구했지만 신문은 스마트폰 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디지타임즈는 ‘델이 휴대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이라는 대만 휴대폰 업계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지난달 델이 모토로라 출신의 론 게리케즈를 소비자 비즈니스 총괄로 영입한 것도 이와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대만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PC 시장의 선발 업체로서 델이 PC와 긴밀한 스마트폰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며 “이 때문에 HP 역시 스마트폰 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철수했지만 델은 PDA 사업을 할 때 대만의 하이테크컴퓨터 및 위스트론과 협력한 바 있어 델의 스마트폰도 대만의 협력사들로부터 아웃소싱할 가능성이 있다고 디지타임즈는 덧붙였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