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콤이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에 올인한다. 이를 위해 화웨이-쓰리콤과 영업 조직을 통합하며 개방형 네트워킹에 기반한 컨버전스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
8일 한국을 방문한 에드가 마스리 쓰리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수한 화웨이-쓰리콤에 대한 통합 작업을 완료하면 전세계 6200명 직원의 85%가 아시아 지역에서 근무하게 된다”라며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 사업 강화를 위해 쓰리콤은 지난해 중국 화웨이와 합작, 설립한 ‘화웨이-쓰리콤’의 주식 모두를 인수했다. 마스리 CEO와 쓰리콤-화웨이의 이사회 의장도 겸했으며, 취임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가운데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마스리 사장은 “기존 쓰리콤과 화웨이-쓰리콤 영업 조직을 일원할 계획”이라며 “한국내 쓰리콤과 화웨이-쓰리콤 지사 조직과 영업 인력도 다음달까지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방한한 피터 차이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도 “한국 시장에서 쓰리콤과 화웨이-쓰리콤은 ‘쓰리콤’ 단일 채널로 영업을 펼치게 된다.”라며 “지사장 선임 등 구체적인 조직 내용을 다음달 초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쓰리콤과 화웨이-쓰리콤 한국 지사에는 40명 안팎의 마케팅 및 기술지원 인력들이 근무중이다.
쓰리콤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한 개방형서비스네트워킹(OSN, Open Services Networking) 전략도 새로 내놓았다. OSN은 개방형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보안, 데이터, 음성, 동영상 등 최적의 컨버전스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구축,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네트워킹 방법론이다.
마스리 사장은 “커뮤니케이션과 애플리케이션이 통합하고 네트워크가 지능화하면서 모든 것이 서비스화되는 것이 IT기술 마케팅의 큰 흐름”이라며 “쓰리콤은 새로운 개방형 네트워킹 전략으로 새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 수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